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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환목사 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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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황혼을 맞게 된 한 노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어느 날 오하이오교회의 주일학교 수업이 끝난 후 일어나서 목사와 교사들에게 이렇게 부탁했습니다.
"여러분, 보다시피 나는 늙은 사람입니다.
내가 젊었을 때 나는 다른 곳에서 주일학교 학생들을 열심히 가르쳤는데 은퇴 후 여기에 온 다음부터 나는 아주 낯선 사람이 되었습니다.
다음 주일부터 나도 당신들처럼 주일학교의 한 반을 맡겨 주었으면 합니다."
그러나 교사들은 노인을 힐끔힐끔 바라보며 맡길 반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했습니다. 그때 주일학교 담당 목사가 "그렇게 반을 맡고 싶다면 학생들을 인도하여 한 반을 만드시면 어떻겠습니까?"라고 제안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노인은 거리에 나가 공놀이를 하고 있는 학생들을 전도하여 교회로 인도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반을 만들었습니다.
노인은 자신의 마지막 생애 중 가장 중요한 시간을 아이들에게 쏟았습니다. 온 정성을 다 쏟아 학생들과 같이 지내기도 하고, 놀기도 하며, 음식을 먹기도 했습니다.
노인을 통해 양육받던 학생 중 찰스 콘웨이는 인도의 선교사가 되었습니다.
또 한 학생은 미국 대통령의 비서가 되었습니다.
또 다른 학생이었던 학생은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지금 그 노인의 이름은 잊혀졌습니다.
그러나 그에게서 예수 그리스도를 배웠던 학생들의 빛나는 활동으로 인해 천국은 이 땅에서 계속 확장되어 가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교사들은 바로 이일을 위하여 헌신하는 분들입니다.
여러분이 가르친 주일학교 학생들이 장차 이 나라의 기둥들이 될 것을 믿고 주교 교육에 헌신하는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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