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어린이대회 개선을 위한 건의사항
오늘 제35회 충청노회 어린이대회를 잘 마쳤습니다.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박수를 올립니다.
저도 오늘 저희 아이를 데리고 어린이대회 다녀왔고, 좋은 성적을 받게 되어 무척 기쁘지만
오늘 이 대회에 참석하면서 아쉬운 점들이 조금 있었고,
이 문제들을 주일학교 연합회 분들이 알고 계실까 생각해봤으나
모두가 너무 바쁘신 관계로 이러한 문제들을 잘 파악하시지 못할것 같고,
왠지 오늘 행사를 큰 문제없이 잘 치루었다고 이야기하고 끝날거 같아서..
이런 문제들을 잘 파악하셔서 내년에는 더욱 훌륭한 어린이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이 글을 누가 읽으실지는 모르겠으나.. 용기를 내어 이곳에 이렇게 적어봅니다.
1. STAFF 관련
- 서로 연락하고 조치할 수 있는 스텝이 행사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각층마다 한명이상은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행사가 각층에서 진행되니까요. 특히 점심시간에는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처럼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날에는 더더욱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각 층마다 잘 있던 스탭들이 식사를 미리 하거나 나중에 하는 것이 아닌
모두가 식사하는 그 점심시간대에 다같이 앉아서 식사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점심때 짐이 많은 부모들이나 유모차를 끌고 다니던 부모들이 모두 아이와 짐을 안고 지하1층에서 3층까지 걸어서 올라가야 했습니다.
- 점심시간에 많은 인원의 신속한 식사를 위해 스탭들이 줄을 잘 세우고, 빈자리를 찾아주는게 중요한 스탭의 역할이라 생각했지만
그런 스탭은 단 한명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알아서 줄을 서서 있고, 그 사이를 비집고 잔반을 버리고 있었고요.
오늘 제가 당한 일은, 식사를 받아서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식사를 마치신 어떤 스탭한분이 자리가 없다고 밑에 층에 내려가서
식사를 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왜 어린 아이들이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는 방에서 밥을 못먹게 하냐고 했더니
그 방에서는 임원들이 밥을 먹고 있으니 안된다고 하더군요. 이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한손에는 밥을 들고 한손에는 국을 들고 3살짜리 아이를 비롯해서 가족들을 데리고 밑에 층에 내려왔는데
밑에 층에서도 어디에서 식사를 하라는 것인지 안내하는 스탭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안쪽 공간에서 식사하는 분들이 모여있길래 저희도 그곳으로 가보았으나 거기도 마땅히 자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의자를 구해와서 식사를 하고 있는데, 나중에는 밥먹고 있는데 중창팀이 와서 피아노치며 연습을 하는 바람에
밥먹다가 말고 다시 식당으로 올라가서 식사를 이어가야 했습니다. 물론 이때까지도 엘리베이터는 사용할 수 없었고, 스탭도 없었습니다.
2. 교회 공간
오늘 교회처럼 지하1층인지 1층인지 헷갈리는 장소에는 눈에띄는 곳마다 여기가 몇층이라고 크게 붙여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본당이 어딘지 몰라서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하신 분들이 생각보다 참 많습니다.
3, 성경퀴즈 관련
성경퀴즈는 컨닝없이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각팀마다 파티션으로 서로를 볼 수 없게 구분해서 치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제가 경험한 것은 아니지만 들은 이야기가 있어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립니다.)
4. 건의사항
1) 이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 어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아이를 맡기고 대회에 와야 하지만
오늘 보셔서 알겠지만 그렇지 못한 부모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런 부모들이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있을 수 있는 공간이 . 하나정도는 있으면 참 좋겠다 생각해봤습니다.
2) 주차공간이 협소하여 주변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들에 대해서 사전에 충분히 공지가 잘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충분히 공지가 잘 되었음에도 제가 잘 듣지 못한 것이라면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3) 전국어린이 대회처럼 마지막 시상식에는 자막과 함께 발표되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4) 각 시도별로 다른 날에 어린이 대회가 진행되는 만큼, 체계적으로 잘 진행되는 대회에는 바쁘시겠지만 한번씩 방문을 해보셔서
좋은 점은 우리 충청노회에도 적용해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제가 알기로 충청어린이대회는 무료로 진행되는 대회가 아닌 참가비를 제출해서 '유료'로 진행되는 대회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교단에서 1년에 한번 개최되는 대회인만큼 지금보다 조금만 더 힘써주셔서
모두가 기분좋은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오늘 모두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